
요즘 건강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, 바로 GLP-1 주사(위고비·삭센다·오젬픽) 입니다.
“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”, “살이 너무 잘 빠진다”는 후기들이 퍼지면서 관심이 커졌죠.
하지만 GLP-1은 단순한 ‘다이어트 주사’가 아니라,
원래 당뇨 치료제로 개발된 호르몬 기반 약물입니다.
그래서 효과뿐만 아니라 비용, 부작용, 요요 가능성까지 함께 이해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오늘은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GLP-1 핵심 정보를 가장 쉽게, 가장 정확하게 정리해봤어요.
1. 왜 GLP-1이 이렇게 화제가 되었을까?
GLP-1 주사(위고비·오젬픽)는 식욕을 크게 줄여주는 특징 때문에
미국·한국 모두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.
특히 한국에서는
- 식습관 문제(탄수화물·야식·빨리 먹기)
- 직장인의 불규칙 생활
- 빠른 다이어트 욕구
이 세 가지가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폭발적인 관심이 생기고 있어요.
하지만 “살 잘 빠진다더라”는 이유만으로 접근하기에는 위험한 부분도 많습니다.
2. GLP-1은 무엇인가? (초보자도 이해되는 설명)
GLP-1은 원래 우리 몸에 존재하는 호르몬이에요.
이 호르몬은 다음 4가지 역할을 동시에 합니다.
- 인슐린 분비 촉진 → 혈당 안정
- 위 배출 속도 늦춤 → 포만감 오래 유지
- 글루카곤 억제 → 혈당 급상승 방지
- 뇌에 “배부르다” 신호 전달 → 식욕 감소
이 중 4번이 바로 다이어트 효과의 핵심입니다.
그래서 GLP-1을 맞으면
- 평소보다 먹는 양이 확 줄고
- 고칼로리 음식이 당기지 않으며
- 배고픔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.
3. 한국에서 실제 사용되는 GLP-1 종류
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GLP-1은 아래 네 가지입니다.
| 약물명 | 형태 | 주기 | 특징 |
| 삭센다 | 주사 | 매일 | 국내 초기 대표 GLP-1 |
| 오젬픽 | 주사 | 주 1회 | 당뇨약이지만 다이어트용으로도 사용 |
| 리벨서스 | 알약 | 매일 | 경구형 GLP-1, 편하지만 규칙 까다로움 |
| 위고비 | 주사 | 주 1회 | 가장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 |
🇰🇷 한국 기준 평균 효과
- 1개월: 2~5kg
- 3개월: 6~10% 감량
- 6개월 이상: 10~15% 감량
개인의 식습관·위장 건강·운동량에 따라 차이는 커요.
4. 누가 GLP-1을 맞을 수 있을까? (한국 병원 기준)
처방 가능 조건
- BMI 30 이상, 또는
- BMI 27 이상 + 비만 관련 질환(고혈압·지방간·고지혈증·수면무호흡·PCOS 등)
처방 금지/주의 대상
- 갑상선암 가족력
- 임신·수유
- 중증 위장 질환
- 섭식장애 병력
- 알레르기
- 췌장염·담석 병력
➡️ 요약: 단순 다이어트용으로 아무나 맞는 약이 아니다.
5. GLP-1 효과: 한국인은 왜 더 잘 빠질까?
한국인은
- 탄수화물 비중이 높고
- 폭식·야식 패턴이 흔하며
- 빨리 먹는 문화가 강하기 때문에
GLP-1의 식욕 감소 효과가 체중 감량에 더욱 강하게 작용합니다.
대표적 변화:
- 배고픔이 잘 안 느껴짐
- 적은 양만 먹어도 배가 오래 감
- 단 음식·기름진 음식 혐오감 증가
- 폭식 횟수 감소
- 인슐린 민감도 개선
6. 부작용: 한국인이 특히 많이 겪는 문제
가장 흔한 부작용 TOP 7
- 메스꺼움
- 구토
- 속 더부룩함
- 변비 또는 설사
- 역류·위염 악화
- 피로·무기력
- 특정 음식 혐오감(고기 냄새, 분식류 등)
한국인의 국물·매운 음식·탄수화물 위주 식습관 때문에
위장 부작용이 특히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요.
7. 한국에서의 비용·보험 정리 (참고용)
| 약물 | 평균비용(월) | 보험여부 |
| 삭센다 | 35만~55만 원 | X |
| 오젬픽 | 25만~45만 원 | 당뇨 목적일 때 일부 가능 |
| 리벨서스 | 18만~30만 원 | X |
| 위고비 | 45만~65만 원 | X |
➡️ 다이어트 목적은 거의 100% 비급여(보험 X)
➡️ 당뇨 치료 목적일 때만 보험 적용 가능성이 있음
8. 중단 후 요요가 오는 이유
GLP-1은 중단하면 1년 안에 감량 체중의 약 ⅔가 다시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.
이유는:
- 식욕이 원래대로 증가
- 위 배출 속도가 정상화
- 근손실 상태에서 섭취량만 증가
- 탄수화물 중심 식습관 복귀
특히 한국인은 밥·면·국물 식습관 때문에 재증가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.
9. GLP-1 섭취 시 한국형 식단 가이드
단백질(20~30g/끼)
- 닭가슴살, 연어, 두부, 달걀, 그릭요거트
식이섬유
- 양배추, 브로콜리, 미역·다시마, 잡곡밥
GI 낮은 탄수화물
- 귀리·보리·고구마·메밀면
피해야 할 음식
- 라면, 떡볶이, 김치찌개, 불닭, 치킨+맥주, 느끼한 음식
음료
- 물, 우엉차, 보리차, 생강차
10. GLP-1을 안 맞아도 가능한 대안
- 초가공식품 줄이기
- 단백질+섬유질 조합 유지
- 야식 줄이기
- 하루 30분 걷기
- 수면 패턴 개선
- 전문가(영양사·의사) 상담
GLP-1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.
✔ 마무리
GLP-1은 효과가 빠르고 강력하지만
비용·부작용·요요 위험을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하는 약물입니다.
“맞을까 말까?” 고민 중이라면
약물만 믿기보다 식단·습관·생활 패턴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
장기적으로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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